프랑스 드론 제조사 패럿(Parrot)이 토이 드론 시장에서 철수한다. 접는 드론 아나피(Anapi)와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기업·상업 솔루션에 주력하기 위해서다.

패럿은 지금까지 ▲공륙양용(롤링 스파이더) ▲모듈형(맘보) ▲항공 촬영(비밥) 등 개성 강한 드론을 출시했다. 하지만, 중국 DJI와의 경쟁에서 밀린데다 토이 드론 시장이 축소되며 2년 전부터 구조조정 중이다.

패럿 토이 드론 맘보. / 패럿 제공
패럿 토이 드론 맘보. / 패럿 제공
패럿은 향후 접이식 소형 드론 아나피에 모듈을 추가한 기업·상업용 솔루션에 주력한다. 미국 국방부 파트너로 낙점된 드론 제조사 6곳 중 하나이기도 하다. 아나피 드론에 열 감지 카메라를 탑재한 아나피 써멀(Thermal)이 예다.

패럿 총 매출 가운데 토이 드론 사업부의 비중은 38%쯤이다. 2019년 이 부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줄면서 패럿의 총매출도 28% 감소했다. 패럿은 기업·상업용 드론 매출은 되려 5% 늘었다고 밝히며 상업용 드론 및 앱 시장을 겨냥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