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일렉트로마트, 삐에로쑈핑 등 ‘전문점’을 늘린다. 성장과 수익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다.

이마트는 상반기 일렉트로마트 6개 점포를 출점, 총 40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2019년 안에 해운대점 등 10개쯤의 점포를 추가로 연다. 체험형 가전 매장 개념이 2030세대와 남성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어서다.

이마트 일렉트로마트 위례점. / 이마트 제공
이마트 일렉트로마트 위례점. / 이마트 제공
이마트는 일렉트로마트의 체험 기능을 강화한다. 드론, 무선조종 자동차와 3D 프린터, 게임 및 1인미디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체험 공간이 설치된다. 1인 가구를 위한 싱글라이프 매장도 인기다.

7월 22일까지 이마트 일렉트로마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쯤 늘었다. 이마트는 2019년 예상 매출을 7000억원, 지난해 5400억원보다 30% 높여 잡았다.

이마트는 만물 잡화점 삐에로쑈핑도 적극 출점한다. 하반기에 삐에로쑈핑 2~3곳이 생겨난다.

20일에는 대구 최초 삐에로쑈핑 대구백화점점이 문을 열었다. 1020 소비자가 많은 만큼 게임 체험 공간, F&B 초저가 메뉴 등을 마련했다. 여성을 위한 잡화 특화 공간도 생긴다.

이마트 삐에로쑈핑은 2018년 6월 오픈 이후 7월 22일까지 480만명 이상의 방문객을 모았다. 젊은 세대와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인기다. 2019년 삐에로쑈핑 방문자 중 2030 소비자의 비중은 46%에 달한다. 명동점, 두타몰점과 코엑스점 단골 소비자는 외국인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일렉트로마트 등 잘나가는 전문점들을 위주로 성장성과 수익성 중심으로 전문점 사업을 운영할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