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이 자체 음악 개발에 나선다. 인공지능(AI) 음악 스타트업 ‘쥬크덱(Jukedeck)’의 기술력을 활용한다.

IT매체 더버지(The Verge)는 23일(현지시각) 틱톡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Bytedance)가 AI 음악 스타트업 쥬크덱을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틱톡 사용자 영상. / 틱톡
틱톡 사용자 영상. / 틱톡
쥬크덱은 AI 음악 작곡가다.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사용자는 본인이 원하는 대로 음악의 길이, 템포 등을 조절할 수 있다. 누구나 취향에 맞는 음악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AI가 만든 음악은 저작권이 따로 없기에 창작자들이 선호한다.

틱톡 역시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쥬크덱을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음악은 필수 요소다. 배경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틱톡 영상이 인기를 끈다. 틱톡이 다양한 음악을 활용하려면 그만큼 비용을 지불해야한다.

사용자의 요구도 충족할 수 있다. 쥬크덱의 음악 편곡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가 직접 배경음악을 수정할 수 있도록 할 전망이다.

더버지에 따르면 ‘에드 뉴턴렉스(Ed Newton-Rex)’ 쥬크덱 대표는 최근 본인의 링크드인(LinkedIn) 프로필 경력사항에 바이트댄스를 추가했다. 직함은 바이트댄스 AI 연구소 디렉터다.

쥬크덱 웹사이트는 문을 닫았다. 회사는 "자세히 말할 순 없지만, 음악 AI를 활용해 창의적인 작업을 계속해나갈 것이다"라고 공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