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인공지능(AI) 인재 채용에 나선다. AI 분야를 세분화해 경력직 상시 채용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정희 현대차 에어랩 상무. / 현대자동차 제공
김정희 현대차 에어랩 상무. /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는 AI 전담 연구조직 ‘에어랩’의 채용공고를 내고 연말까지 경력직을 상시채용한다고 25일 밝혔다.

모집분야는 음성 사용자 경험(보이스 UX), AI 플랫폼, 음성 인식, 영상 인식(컴퓨터 비전), 자연어 처리(NLP), 데이터 엔지니어링, AI 모빌리티, AI 트렌드 분석 등 인공지능 관련 총 8개 부문이다. 모집대상은 분야별 2~5년 경력을 보유한 자로, 연말까지 상시 채용을 유지한다.

경력직 상시 채용 외에도 외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영입하기 위한 다양한 채용 정책도 함께 추진한다. 해외 유수의 인공지능 컨퍼런스에 참여하는 한편, 8월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리는 현대차 글로벌 톱탤런트 포럼을 통해 해외인재 영입을 진행할 계획이다. 여기에 AI 분야에서 저명한 대학원과의 산학협력 과제를 확대하고, AI 리더들이 직접 찾아가는 기술 워크샵 및 채용 설명회도 개최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2018년 말 AI 기술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에어랩'을 설립했다. 미래차 개발 경쟁에 인공지능 기술이 필수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네이버랩스 출신 김정희 상무 등 주요 리더급 우수 인재들을 지속 영입하며 본격적인 인공지능 개발 기반을 갖추고 있다. 에어랩은 업무의 혁신성과 신속성을 극대화하는 업무 문화를 확대, 발전시키기 위해 현대차 본사가 아닌 서울 강남역 인근에 위치한 별도 공유형 사무실(스튜디오블랙)에 자리잡고 있다.

김정희 현대차 에어랩 상무는 "에어랩 구성원들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 기획자, 개발자, 리더가 모두 수평적이고 유연한 상호 관계에서 혁신적인 보고, 업무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며 "이번 채용에 인공지능 분야 우수인재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