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7명꼴로 기회가 생기면 이직할 의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함앱 리멤버는 직장인 총 2025명을 대상으로 ‘이직 의향’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직 의사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58%는 ‘좋은 기회가 온다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적극적으로 이직 기회를 찾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14%였다. 응답자 72%가 이직 기회를 찾는 셈이다. 이직 의사가 있더라도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은 적극적으로 구직 활동을 하는 사람보다 4배 이상 많은 것도 특징이다.

./ 리멤버 제공
./ 리멤버 제공
이직정보는 채용 포털 공고(41.4%)에서 가장 많이 접했다. 지인추천(38.7%), 헤드헌터(34.6%), 링크드인(20.5%), 채용포털 이메일(17.3%) 등도 정보를 많이 접하는 방법이었다. 이직정보를 받아볼 일이 별로 없다는 응답은 전체 19.7%에 달했다.

한 회사에서 적정 근속기간을 묻는 질문에 ‘3년 이하’라고 답한 응답자(23%)가 두 번째로 많은 것도 특징이다. 5~10년이라고 답한 비율이 64.4%로 가장 많았지만, 지금 다니는 회사가 평생 직장이라고 답한 비율은 13.4%에 그쳤다.

이직 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조건 중에는 연봉이었다. 응답자 중 71.2%가 이를 택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 외에 ▲업무적합도 69.6%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 47.9% ▲같이 일하는 팀원 46.1% 순이었다.

현재 연봉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만족하지 못한다는 (능력 대비 매우 부족, 업무에 비해 아쉽다) 응답이 51%로 '만족스럽다'(매우 만족, 그럭저럭 만족) 49%보다 약간 많았다.

이직 준비를 위해 현재 진행 중인 활동으로는 동종업계 네트워킹(38.3%)이 현재 업무와 관련한 자격증 취득(36%)보다 조금 앞섰다. 이어 업무 전환을 위해 현재 업무와 무관한 스킬을 배운다(27.2%)는 응답과 특별한 활동은 하지 않는다(26.8%)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MBA 등 대학원 과정에 다닌다(7.5%)는 응답도 있었다.

최재호 드라마앤컴퍼니 대표는 "이번 설문에서 숨은 인재는 적극적으로 구직 활동을 하지 않아 좋은 이직 기회와 연결되지 못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최근 출시한 리멤버 커리어 서비스는 좋은 ‘잠재적 구직자' 인재풀을 보유하고 있어 경력직 이직 시장에서 최적의 HR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