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은 중국 화웨이와 거래할 수 있게 해달라는 미 기업의 요청에 다음 주까지 응답하겠다고 밝혔다.

화웨이 로고. / 화웨이 제공
화웨이 로고. / 화웨이 제공
로이터 통신은 30일(이하 현지시각) 브라질을 방문 중인 로스 장관이 현지 취재진을 만나 "아르헨티나와 페루를 추가로 방문한 후 미국으로 돌아갈 때쯤 화웨이 거래 허가에 대한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로스 장관은 "50건이 넘는 미 기업의 거래허가 면허 신청을 받았다"며 "향후 더 많은 신청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23일 제재 면제 신청건과 관련 "우리는 매우 신속히 처리하겠다"며 "몇주 내 결론이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2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웨스턴디지털, 퀄컴, 구글, 시스코시스템스, 인텔, 브로드컴 등 7개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화웨이와 거래 재개를 원하는 미 기업은 적시에 거래 허가 결정을 내려주기로 했다.

미 정부는 5월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화웨이와 그 계열사 68곳을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미 기업들이 부품 판매 등 화웨이와 거래 시 미 정부의 사전 승인을 받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