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일부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신체활동 데이터를 수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는 콘텐츠 제공에 있어 품질향상을 위한 실험이라고 밝혔다.

IT매체 넥스트웹은 1일(현지시각) 넷플릭스가 미국 기준 7월 26일부터 일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를 상대로 신체활동 데이터 수집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데이터 보안 조사원이 보고한 넷플릭스 신체활동 데이터 수집. / 트위터 갈무리
데이터 보안 조사원이 보고한 넷플릭스 신체활동 데이터 수집. / 트위터 갈무리
안드로이드Q 업데이트 버전에 포함된 신체활동 데이터 수집 기능은 스마트폰 이용자가 걷거나 자전거 혹은 자동차를 타고 이동하는 등의 행동을 수집하는 것이다.

넷플릭스는 이에 대해 "이용자가 이동할 때 콘텐츠 재생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테스트 일환이다"며 "이 기능은 이용자 일부에 한해 실험하고 있으며, 현재보다 더 많은 이용자를 실험에 참가시킬 계획은 없다"라고 밝혔다.

IT매체 기즈모도는 넷플릭스가 보행 중 충돌위험 방지를 위해 영화·드라마 시청을 중지시키거나, 이동 중인 자동차나 전철 속에서 스마트폰의 데이터 수신 폭을 파악해 적은 용량으로 적절한 화질을 제공하는 등의 용도로 실험을 진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