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벤처기업인 메디슨(현 삼성메디슨) 설립자이자 한국 벤처 역사의 산증인인 이민화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겸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벤처기업협회 명회회장이 별세했다. 향년 66세.

3일 벤처기업협회에 따르면 이민화 교수는 이날 오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고 이민화 벤처기업협회 명예회장
고 이민화 벤처기업협회 명예회장
이민화 회장은 1985년 초음파 진단기를 개발한 의료기기업체 메디슨을 창업했다. 1995년에는 벤처시장의 경영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벤처기업협회를 설립하고 초대 회장을 맡았다.

1996년에는 코스닥을 설립했고, 1997년 벤처기업특별법 제정에도 앞장섰다. 두 제도가 맞물려 한국 벤처 생태계를 키울 수 있다는 게 생전 그의 뜻이었다.

1999년 경제사회연구회 이사, 2006년 한국기술거래소 이사장, 2008년 유라시안네트워크 이사장, 2009년 기업호민관 중소기업옴부즈만 초대 기업호민관, 2011년 한국디지털병원 수출사업협동조합 이사장, 2013년 사단법인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을 맡았다.

이민화 교수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2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6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