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은 고비용의 콘텐츠 제작인프라를 개별적으로 구축하지 않고도 5G 입체 실감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추경예산 198억원을 투입해 '5G플러스(+) 전략' 핵심서비스 중 하나인 실감콘텐츠를 육성한다고 6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판. / IT조선 DB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판. / IT조선 DB
과기정통부는 추경사업을 통해 국내 실감콘텐츠 기업이 글로벌 초기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입체 실감콘텐츠 제작인프라를 구축해 국내 중소기업의 활용을 지원한다.

먼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10개 내외 우수과제 제안기업을 대상으로 총 100억원 규모의 콘텐츠 개발을 지원하는 '제2차 5G 콘텐츠 플래그십 프로젝트' 사업공고를 7일 진행한다.

또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한국 VR·AR콤플렉스(KoVAC) 디지털콘텐츠 공동제작지원센터 공간을 활용해 200평 규모의 5G 콘텐츠 제작 인프라 구축(스튜디오)을 추진한다. 국내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스튜디오는 12월 말 내 구축을 완료해 2020년 초부터 중소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라며 "다음주부터 관련 장비구매를 위한 발주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제1차 5G 콘텐츠 플래그십 프로젝트에 120억원을 투입해 중소기업의 실감콘텐츠 제작 지원에 나선 바 있다. 4월 15일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연말쯤 종료돼 2020년에 추진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다.

노경원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 이점을 극대화해 5G 실감콘텐츠 시장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실감콘텐츠 사업을 속도감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