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7일 환경부·한국생활안전연합·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공기청정기 및 마스크의 안전성·성능에 대한 공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기간은 3월 15일~7월 31일이다. 대상은 한국에서 판매 중인 공기청정기 35개(가정용 30개·차량용 5개), 마스크 50개(어린이용 27개·성인용 23개)다. 조사 사항은 공기청정기의 전기적 안정성(화재, 감전 위험 등), 필터 유해물질 함유 및 방출량이다. 마스크의 유해물질 함유량도 조사됐다.

 자발적 회수 대상인 공기청정기 필터. /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자발적 회수 대상인 공기청정기 필터. /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조사 결과 공기청정기 35개 모두 전기적 안정성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미세먼지와 유해가스 제거 능력, 소음 등의 성능 기준치도 대부분 만족했으나, 일부 모델에서는 문제가 발견됐다.

▲프렉코 AVP-500SW ▲IQ AIR HealthPro150 ▲샤프 KC-J60K-W ▲아이젠트 MAC-100QV ▲정인일렉텍 JI-1000 5종은 표시 성능보다 미세먼지 제거 능력이 떨어져 기준을 만족하지 못했다.

가정용 공기청정기 오텍캐리어 CAPF-V060HLW, 차량용 공기청정기 노루페인트 NRCV-01의 필터에서 유해물질 MIT가 극소량 검출됐다. 유해물질이 방출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제조사는 이들 제품을 자발적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샤프 공기청정기 KC-J60K-W는 유해가스 제거 능력이 기준 미달로 나타났다. ▲IQ에어 HealthPro150 ▲샤프 KC-J60K-W ▲샤오미 AC-M2-AA ▲샤오미 AC-M3-CA ▲테팔 PT7035 등은 소음 기준을 만족하지 못했다.

마스크 50개는 모두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산업부와 환경부는 공기청정기와 마스크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제품 안정성과 성능을 꾸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