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은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72.6% 성장한 1282억원, 영업이익은 47.3% 상승한 108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 중 방송사에 드라마 방영권을 제공하는 편성 매출은 OCN 라인업 등 제작편 수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70.5% 상승한 581억원을 기록했다.

VOD, 인터넷 영화 서비스(OTT)등 콘텐츠 유통 판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09.2% 상승한 603억원을 기록했다. 국내·해외 모두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국외 콘텐츠 판매액은 42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6.3% 성장했다. 2분기 총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2.9%다. ‘아스달 연대기’, ‘봄밤’, ‘어비스’ 등의 글로벌 OTT 판매 비중이 컸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19년 하반기 박지은 작가의 ‘사랑의 불시착’, 백미경 작가의 ‘날 녹여주오’ 등 주요 작품으로 성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MBC ‘봄밤’에 이어 SBS ‘의사 요한’으로 플랫폼을 다각화하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 ‘나 홀로 그대’ 제작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확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스튜디오드래곤 한 관계자는 "플랫폼, 글로벌 확장 전략에 따라 완성된 콘텐츠 판매부터 리메이크, 공동 제작까지 여러 파트너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업하고 있다"며 "단순히 투자를 받는 수준이 아니라 자체 지식재산권(IP)으로 글로벌 드라마를 만드는 것이 목표인 만큼 2020년 하반기 미국 지사를 설립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