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공유 업체 우버가 올해 2분기 52억4000만달러(한화 약 6조340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역대 최악을 기록한 실적 때문에 주가도 한때 12% 넘게 폭락했다.

12일(현지시각)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우버는 올해 2분기 실적을 8일 발표하며 매출액 31억7000만달러(3조842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수치다. 시장 기대치(33억달러)에는 미치지 못하는 실적이다.

우버 앱 실행 화면. / 조선일보 DB
우버 앱 실행 화면. / 조선일보 DB
순손실은 52억4000만달러(약 6조343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우버가 실적을 공개한 2017년 이후 최대치다. 주당 순손실 역시 4.72달러로 시장 전망치(3.12달러)를 훌쩍 넘었다.

비용 증가는 5월 상장하며 직원에게 보상한 지분이 크게 반영됐기 때문이다. 주식 보상 손실을 제외한 손실은 13억달러다.

다라 코스로우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손실을 "인생에 단 한 번뿐인 손실이다"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우리 비즈니스 모델은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있으며 곧 수익을 낼 것이다"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