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혁신성장 확산·가속화를 위한 2020 전략투자 방향’ 발표

정부가 DNA(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를 중심으로 한 혁신성장 플랫폼과 빅3(시스템 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을 연계해 육성한다. 2020년 DNA 분야에 1조7000억원을 지원하고, 빅3 분야에 3조원을 투입한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AI 분야에서 인재 20만명을 육성한다.

홍 부총리는 21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제22차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제3차 혁신성장전략회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혁신성장 확산·가속화를 위한 2020 전략투자 방향’을 발표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 두 번째)이 21일 서울 여의도동 수출입은행에서 열린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혁신성장 확산·가속화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 두 번째)이 21일 서울 여의도동 수출입은행에서 열린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혁신성장 확산·가속화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홍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2020년에 데이터·네트워크(NETWORK·5G)·인공지능(AI) 등 DNA 분야에 1조7000억원, 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 등 3대 분야에 3조원 등 모두 4조7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1단계는 혁신의 중심인 데이터·네트워크·AI 등 DNA 분야 핵심인프라에 투자를 확대한다. 2단계는 3대 신산업인 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 분야에 대한 재정투자를 통해 전 산업으로 혁신을 확산한다.

홍 부총리는 "중소기업 등이 AI 솔루션 등을 구입할 때 활용할 수 있는 AI 바우처 사업을 새로 도입하고, 5G 초기 시장 창출을 위해 노후 시설물의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는 등 파급 효과가 큰 신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스템반도체 전주기 연구개발과 테스트베드 구축,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사업 등과 함께 미래차 기술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수소차·전기차용 배터리 기술개발 등 다른 산업으로 혁신을 확산할 수 있는 사업 추진 계획을 설명했다.

에너지 효율 혁신 전략에 대해서는 "텔레비전, 냉장고 등 고효율 가전제품 19개 품목 구매가의 일부를 환급하고, 사업장이 자율적으로 제시한 에너지효율 개선 목표를 달성하면 에너지 의무진단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인재, 규제, 노동 3대 혁신기반을 강화해 혁신을 가속화하겠다"며 "2023년까지 AI 인재 등 20만명 이상의 혁신 인재를 육성하고 미래 예측에 기반을 둔 선제적 규제 혁파 로드맵을 전 부처로 확산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