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은 인기 뉴스 키워드를 통해 하루의 이슈를 점검하는 ‘화제의 키워드’ 코너를 운영합니다. 숨 가쁘게 변하는 최신 ICT 트렌드를 기사와 키워드로 차분하게 되돌아보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

2019년 8월 22일 IT조선을 찾은 네티즌이 가장 많이 관심을 가졌던 키워드는 ‘광고 무산 기아 모하비' ‘전기차 부활 현대 포니' ‘로봇용 인공근육 개발' 등이었습니다.

9월초 출시 예정인 기아차 모하비 더 마스터. / 기아자동차 제공
9월초 출시 예정인 기아차 모하비 더 마스터. / 기아자동차 제공
◇광고 논란 기아 모하비, 반나절만에 계약건 2000대 돌파

9월 출시를 앞둔 기아차 모하비가 부분변경차가 판매 시작과 동시에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JTBC가 DMZ(비무장지대)에서 촬영한 영상으로 제작한 광고를 사용하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판매에는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요. 첫날 계약건은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 수준이었습니다. 사전계약 첫 날 2000대 넘게 판매하며 ‘노이즈 마케팅 효과’를 본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기아차는 최근 제작한 모하비 광고를 방영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광고에 쓰인 영상이 국방부가 광고용으로 허가하지 않은 제작물이었고, 국방부측이 법적조치까지 검토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취해서입니다. 해당 영상은 지난 5월 JTBC가 DMZ에서 다큐멘터리 촬영 중 확보한 것으로, 기아차는 방송국측에 약 12억원 가량 제작비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사는 21일 오후부터 모하비 더 마스터의 사전계약을 시작, 반나절 동안 약 2000대 계약을 접수했습니다. 2018년 연간 판매실적을 넘어서는 숫자다. 올해 부분변경 출시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해 판매가 급감했지만, 출시 후 연평균 1만~1만5000대 판매된 점을 감안해도 상당한 기록입니다.

'DMZ 광고 무산' 기아 모하비, 반나절만에 작년 판매치 돌파

◇ 현대차 포니 45주년 기념 콘셉트카 선보여
현대차가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포니 45주년을 기념한 전기 콘셉트카를 선보입니다. 현대자동차는 EV 콘셉트카 ‘45’의 티저 이미지를 22일 공개했습니다.

EV 콘셉트카 ‘45’는 1970년대에 공개된 현대자동차 최초의 콘셉트카 ‘뷔크란'의 디자인을 재해석해 만들어졌습니다. 뷔크라는 이탈리아의 디자인 거장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제작한 것으로, 1970~1980년대 현대차의 주력 제품이었던 소형차 ‘포니'의 원형된 차입니다.

‘45’란 이름에는 포니 탄생 45주년이란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현대차는 새 콘셉트카에 차세대 디자인 철학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반영, 현대차 디자인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연결고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디자인 외에도 전동화를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형 경험 전략 ‘스타일 셋 프리'도 소개했습니다. 단순히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서 소비자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진화하는 시작을 보여줄 것이라고 회사측은 강조했습니다.

EV 콘셉트카 ‘45’의 상세 제원은 오는 9월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됩니다. 현대차는 ‘45’ 외에도 신형 i10, i10 N 라인 과 전기 레이싱카 등을 세계 최초 공개할 예정입니다.

전기차로 부활한 현대차 포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출격 예고

◇ 국내 연구진 웨어러블 플랫폼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인공근육 개발

국내 연구진이 웨어러블 플랫폼이나 헬스케어 전자기기 등에 사용할 수 있는 로봇용 소프트 인공근육을 개발했습니다. 연구 결과는 로봇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로보틱스(Science Robotics)'에 22일 게재됐습니다.

한국연구재단은 오일권 KAIST 교수(기계공학과) 연구팀이 나비가 날개짓 하듯 부드럽게 움직이는 소프트 로봇용 인공근육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기존 로봇은 금속성의 딱딱한 소재로 제작했지만, 소프트 로봇은 천이나 고무 등 부드러운 소재를 이용해 사람의 근육처럼 유연하게 움직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접촉 대상에 미치는 충격·손상을 줄일 수 있어 유연한 내시경이나 수술용 바늘 등에 쓰거나 탐사·재난구조·제조 등 분야에 쓸 수 있습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빅 히어로’에 등장하는 주인공 ‘베이맥스’는 공기압을 이용해 부풀리고 움직임을 유도하는 공압식 소프트 액츄에이터를 사용했습니다. 최근 이를 상용화하려는 연구가 활발하지만, 제품의 크기가 크고 무거우며 소모전력이 큰 단점이 있습니다.
韓 연구진, 나비 날개처럼 부드러운 로봇용 인공근육 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