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심에 수소충전소가 건립됐다. 수소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해 현대차와 부산광역시가 손잡은 결과다.
‘H 부산 수소충전소’는 2018년 9월 현대차가 부산시와 체결한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와 수소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상호협력 MOU’의 일환으로 현대자동차가 구축했다. 대도에너지가 운영하던 압축천연가스(CNG) 충전소 부지에 수소충전 설비를 추가로 설치해 ‘복합충전소’로 전환한 것이 특징이다. 한 충전소에서 수소와 CNG를 함께 취급한다.
‘H 부산 수소충전소’는 25㎏/h의 충전 용량을 갖췄다. 시간당 5대, 하루 70대 이상 수소전기차가 이용 가능하다.부산광역시는 지난 5월 문을 연 서부산NK수소충전소(부산 강서구 소재)에 이어 2기의 수소충전소를 확보하게 됐다. 부산시는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를 19곳(버스전용 4기 포함)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준공식과 함께 현대차의 신형 수소전기버스를 부산시에 전달하는 ‘수소전기버스 인도식’도 함께 진행됐다. 정부는 수소전기버스 대중화를 목적으로 전국 7곳의 도시 시내버스 노선에 수소버스 35대를 투입하는 시범사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대차는 오는 10월까지 총 5대의 신형 수소전기버스를 부산시에 공급하며, 부산광역시는 수소전기버스를 정기 노선에 순차 투입할 계획이다. 1회 충전으로 약 450㎞를 주행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부산시는 올해 수소전기차 550대와 수소전기버스 5대를 보급하고, 오는 2022년까지 수소전기차 4,500대, 수소전기버스 100대를 보급할 방침이다.
한편, 현대차는 전국 수소충전소 구축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 충전소 외에도 서울시 내 국회의사당와 강동구, 인천시 남동구 등 도심지역에 3기의 수소충전소를 연내 추가로 개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