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E OLED 패널 채택 예정이었으나 수율 문제로 삼성으로 변경한 듯
차기 스마트폰에 중국 BOE 패널을 채택하려던 화웨이가 막판 공급처를 삼성디스플레이로 변경한 것으로 파악됐다. BOE 패널을 채택하지 않은데는 기술력과 직결되는 수율과 연관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화웨이는 당초 중국 BOE 패널 채택을 추진했다. 이미 BOE는 화웨이 일부 모델에 OLED 패널을 공급한 바 있다. 화웨이가 수요처를 BOE에서 삼성디스플레이로 변경을 추진하는 데에는 BOE 물량 확보를 확신하지 못한데 따른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는 중국 디스플레이업체의 OLED 패널 기술력이 국내 기업과 비교해 큰 폭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LCD 패널 기술 수준은 한국과 차이가 없다고 볼 수 있지만 OLED 패널에서는 2~3년정도 기술 격차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중국 업계의 OLED 패널 생산 수율은 확인되지 않는다. 삼성디스플레이 소형 OLED 패널 수율은 이미 LCD 패널 수준인 90%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OLED 패널 수율의 경우 오르고는 있지만 우리 기업과는 여전히 격차가 큰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외신에서 애플이 차기 스마트폰 OLED 패널 공급처로 삼성과 LG에 이어 BOE를 선택하기 위해 최종 테스트중이라는 소식도 나왔다. 하지만 최종 채택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애플의 까다로운 기준을 고려할 때 BOE가 최종 인증 단계를 통과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애플은 언제나 공급처 다각화를 모색해 다양한 업체의 패널을 테스트한다"고 전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용 OLED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 점유율은 86.5%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