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파운드리 글로벌파운드리(GLOBALFOUNDRIES)는 26일(현지시각) 대만 반도체 제조사 TSMC를 특허 침해건으로 제소한다고 밝혔다.

미 국제무역위원회, 미 델라웨어와 텍사스 서부 연방 지방법원, 독일 뒤셀도르프, 만하임 지방 법원에 각각 따로 소송이 제기됐다. TSMC 반도체의 미국 및 독일 공급을 막기 위한 조치다.

 . / TSMC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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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 내용에 따르면, TSMC의 반도체 제조 기술 중 16건이 글로벌파운드리의 특허를 침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파운드리측은 "수십억달러를 들여 연구·개발한 기술을 TSMC가 불법으로 쓰고 있다"며 "자산 불법 사용을 막고 미국과 유럽의 생산 기지를 보호하기 위해 제소했다"고 밝혔다.

TSMC측은 즉각 반박 성명을 냈다. 글로벌파운드리측의 주장에 근거가 없으며, 독점 기술을 지키기 위해 모든 옵션을 사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