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급 전기차 충전기 보급에 맞춰 상호운용성 검증을 위한 행사가 열린다. 대용량 충전기가 보급되면서 전기차 두 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019 전기자동차 상호운용성 테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현대기아차, BMW, 한국GM, 르노삼성차, 쌍용차, 포르쉐 등 국내 시장에 전기차를 출시했거나 출시 예정인 자동차 제조사들이 참여한다. 아이오닉, 쏘울(현대기아차), i3(BMW), 볼트(한국GM) 양산차 뿐만 아니라 신규 출시예정인 조에(르노삼성자동차), 타이칸(포르쉐), 개발차량(쌍용자동차) 등을 대상으로 대용량(100㎾급) 급속 충전기 상호운용성 검증시험을 실시한다.
이번 실증실험은 전기자동차 7대와 급속충전기 6대를 각각 연결하는 교차검증 시험(총 42회)이 핵심이다. 충전에러 코드 확인, 비상정지에 의한 충전중지 기능 확인, 전기차 최대충전 상태확인 등의 결과를 검증한다.
현재 국내에 설치된 충전기는 50㎾급으로 전기차 1대만 충전 가능하다. 그러나 100㎾급 충전기는 동시에 두 대를 충전할 수 있어 이에 필요한 상호운용성 검증이 필요한 상황이다. 서로 다른 규격의 전기차를 동시에 충전하며 발생할 수 있는 충전오류 등을 사전 점검하자는 취지다.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이 충전인프라 구축에 참여하므로, 제조사별로 표준의 구현이 일부 상이할 경우 데이터 연결 문제로 인해 충전문제가 발생하여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 기표원측 설명이다.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전기차 제조사인 대기업 및 충전기 제조사인 중소기업과 협력하여 전기차 충전기간 충전호환성 확보를 통해 전기차 사용자의 불편을 해소하고 제품의 완성도를 제고하여 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