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제대로 된 수익모델을 창출하지 못하는 가운데 운동보상 블록체인 프로젝트 림포가 광고주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을 받던 상황에서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3일 림포 프로젝트 측에 따르면 스포츠용품 브랜드 데카트론 코리아와 남성전용 청결제 스노볼 등이 8월 마지막 주 림포 앱 한국 유저를 대상으로 브랜드 운동미션을 등록하고 각각 광고를 진행했다.

9월 첫 주에는 도시생활 필수영양제를 서비스하는 이로아와 골전도 이어폰 애프터샥을 판매하는 액티브라이프가 광고를 진행한다. 한국뿐 아니라 미국과 리투아니아에서도 각각 유저들을 위한 기업광고 운동미션이 이뤄진다.

림포 앱은 유저가 운동(걷기, 달리기) 미션을 깨면 코인을 보상한다. 운동미션(챌린지) 자체가 수익모델인 셈이다. 스포츠, 건강, 라이프스타일 기업들이 자신들의 브랜드를 내세워 운동미션을 개최하고 유저에게 보상한다. 이를 통해 브랜드 호감도와 인지도 향상, 제품 판매나 회원가입을 기대한다.

림포 한국시장을 맡은 김성민 매니저는 "지금까지 광고는 유저에게 '귀찮지만 회사도 먹고 살아야 하니까...' 하면서 참고 넘어가는 존재였지만 림포 앱에서 광고는 유저에게 보상을 주는 반갑고 고마운 존재다"라며 "앱에 기업 광고미션이 올라올 때마다 유저들이 크게 호응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림포 앱에서 서비스되는 기업광고 운동미션은 다른 일반미션에 비해 유저의 참가도가 더 높은 편이다.

김 매니저는 "적극적인 관심을 표하고 있는 스포츠, 건강, 라이프스타일 기업들과 다채롭게 테스트를 해보며, 기업과 유저 모두에게 최선의 혜택을 주는 최적의 광고방향을 찾겠다"고 말했다.

한편 림포 앱은 2018년 11월 출시 이후 9개월만에 글로벌 유저 25만명(한국 2만5000명)과 일간액티브유저(DAU) 2만명(한국 5000명), 주간(WAU) 4만2000명(한국 1만), 월간(MAU) 9만명(한국 1만7000) 등을 달성했다. 유저 총 보상액은 4억5000만원을 넘어섰다. 그 중 한국 유저에게는 총 1억3000만원이 돌아갔다. 최근 한 달 한국 유저 보상액은 3000만원이다.

림포는 에스토니아에서 설립된 블록체인 스타트업으로, 에스토니아 총리를 역임한 타비 로이바스(Taavi Rõivas) 의원이 감독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으며, 유럽의회에서 블록체인 정책을 맡고 있는 안타나스 구오가(Antanas Guoga) 의원이 최대 투자자로 있다. 림포 암호화폐 림포 토큰(LYM)은 비트파이넥스, 후오비, 게이트아이오, 쿠코인, 고팍스 등 다양한 거래소에 상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