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사업에 대한 의지를 피력해온 삼성전자가 이르면 오는 10월 블록체인 폰을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는 2일(현지시각) "10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 2019(SDC 2019)’에서 삼성전자가 블록체인 폰을 공개하고 그 개념과 구체적인 출시 계획 등을 밝힐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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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은 "3개월 전 로드맵 공개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블록체인 사업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며 "컨퍼런스에 스마트폰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는만큼 삼성전자는 행사 당일 관련 블록체인 사업을 새롭게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블록체인 시장을 선점하려 한다"며 "디앱 생태계 활성화를 통해 경쟁사를 따돌리는 것이 삼성전자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2월 삼성 갤럭시S10에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라는 명칭의 지갑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해 화제를 모았다.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가 블록체인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한 사례가 당시에는 없었기 때문이다.

블록체인 키스토어란 블록체인 모바일 서비스의 개인 키(Private Key)를 삼성 보안 프로그램인 녹스(Knox)로 안전하게 보관하는 기능이다. 암호화폐 지갑과 같은 기능인 셈이다.

삼성전자는 블록체인 키스토어 공개 이후 블록체인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폰 기종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다양한 디앱(DApp·분산화 애플리케이션)을 추가하고 디앱 개발자 키트(SDK) 테스트 버전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