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가 카셰어링과 구독서비스를 결합한 ‘쏘카패스’를 개편했다. 반값 할인을 앞세운 기존 프로그램은 이용기간을 세분화해 가격을 낮췄다. 신설한 퇴근패스는 대여료 없이 거리당 주행비용만 지불하면 이용 가능하다.

 . / 쏘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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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는 차량구독 서비스 ‘쏘카패스'를 재출시하고 서비스 범위를 확대했다고 3일 밝혔다.

개편된 쏘카패스는 서비스 종류를 2종으로 확대했다. 우선 반값패스는 기존 쏘카패스와 서비스 혜택이 동일하다. 사용자는 1만2000여대의 차량(제주공항 제외)을 차종과 횟수 제한 없이 50% 할인된 가격에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사용자가 주행 목적과 용도에 따라 효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기간별로 요금을 적용했다. 1개월 1만4900원, 3개월 2만9700원 6개월 4만1400원, 12개월 7만800원 등 네 종류다. 6개월 이상 구독 시 기존(월 9900원)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퇴근패스는 월 2만9700원을 내면 대여료가 무료다. 준중형 세단 및 경차 이용 시 주행거리에 따른 운행비용만 지불하면 된다. 주 중 오후 6시부터 익일 오전 10시 사이 예약 가능하며, 8시간~16시간 사용하는 조건이다(제주공항 존 제외).

쏘카패스는 2018년 쏘카가 국내 모빌리티 업계 최초로 선보인 차량 구독 서비스다. 사용자가 구독료를 내면 쏘카 전 차량을 50% 싸게 대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0월 1만명 한정 판매를 진행, 1개월 만에 완판했다. 이후 올해 3월 2차 판매를 시작, 3개월 만에 누적 구독자가 5만명을 넘어섰다.

한서진 쏘카 마케팅본부장은 "쏘카는 큰 부담이 되는 차량을 소유하지 않고 카셰어링으로 일상 속 주요 이동을 효율적, 경제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이동의 새로운 방법들을 제시한다"며 "앞으로도 사용자 맞춤형의 다양한 이동 서비스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