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리브라 최대 대항마는 아마존

김연지 기자
입력 2019.09.04 15:20
미국 전자상거래 공룡 아마존이 자체 암호화폐를 발행하면 페이스북 리브라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가 될 수 있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브라는 페이스북 암호화폐 프로젝트다. 다만 아마존은 암호화폐에 큰 관심이 없는 상황이다.

3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은 시장조사업체 ‘신디케이터’를 인용해 "시장 애널리스트들은 아마존이 자체 암호화폐를 발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친다"며 "그럴 경우 아마존은 페이스북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떠오른다"고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신디케이터가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 애널리스트들은 리브라에 위협이 될 존재로 아마존을 꼽았다./신디케이터 제공
신디케이터가 세계 금융시장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글로벌 기업의 약 75%가 미래에 자체 암호화폐를 발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또 이들 중 22.62%는 페이스북 리브라 영향으로 자체 암호화폐를 발행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아마존을 꼽았다.

특히 이들은 세계 수백만 사용자를 확보한 아마존이 자체 암호화폐를 발행하기만 하면 페이스북을 절대적으로 압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CCN은 "아마존 암호화폐는 향후 전자상거래 결제 등 활용될 수 있는 분야가 무궁무진하다"며 "출시만 된다면 리브라에 쏠린 관심을 끌어올리며 새로운 게임체인저로 부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아마존은 암호화폐 발행에 큰 관심은 없는 상황이다. 아마존은 공식 채널을 통해 "추측에 근거한 루머에 대해선 말을 아끼겠다"며 암호화폐 발행설을 부인했다.

또 패트릭 고티에 아마존페이 부회장은 6월 한 행사에서 "리브라는 새롭긴 하지만 투기적인 면모가 있다"며 "아마존은 이러한(암호화폐) 면모를 다루기 보다는 현재(now)에 충실하고자 한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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