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성훈 케이뱅크 임원장 임기가 2020년 1월초까지로 연장됐다. 자본확충에 어려움을 겪는 케이뱅크의 현 상황을 2대 행장에게까지 넘기면 안된다는 분위기에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 / 조선DB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 / 조선DB
4일 케이뱅크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은행장을 포함한 사내이사 3인과 사외이사 2인 등 5명의 이사 후보를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심성훈 은행장과 정운기 부행장 임기는 2020년 1월 1일까지가 연장됐다.

케이뱅크 임추위는 지난달 초부터 본격 가동됐다. 이달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사내이사 3인과 사외이사 1인, 현재 공석인 사외이사 1인의 인선을 위해 1차 후보자 선정과 심사작업 등을 진행해왔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케이뱅크 임추위는 안정적 경영 지속과 혁신성장이라는 두 가지 측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사내외 이사 최종 후보자와 임기를 확정했다"며 "유상증자의 성공적인 마무리 등 주요 현안 과제를 보다 안정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케이뱅크 경영 선봉에 선 은행장과 부행장 임기를 한시적으로 연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새로운 상임감사위원 후보로는 NH투자증권 박대영 NH인재원장이 내정됐다. 박 후보자는 금융투자업 분야에서 전략기획부터 영업과 조직관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무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후보자 임기는 2년(2021년 9월 22일까지)이다.

사외이사 후보 2인도 확정됐다. 이달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성낙일 서울시립대 교수는 연임하고, 윤보현 전 KG이니시스 대표가 케이뱅크의 새로운 사외이사로 합류한다. 사외이사 후보 2인 임기는 1년(2020년 9월 22일까지)으로 주총에 상정된다.

케이뱅크는 이달 23일 열릴 예정인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들 후보자 5인을 공식 선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