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보안·편의성 높인 '안드로이드10' 픽셀폰 통해 공개

김동진 기자
입력 2019.09.04 17:13 수정 2019.09.05 08:39
구글이 3일(현지시각) 보안과 편의성을 한층 강화한 ‘안드로이드 10’을 선보였다. 하지만, 픽셀폰을 제외한 기존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는 새 버전의 모든 기능을 만나기까지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

안드로이드 10 이미지 / IT조선 DB
더버지는 구글이 반년간의 베타테스트를 거쳐 만든 안드로이드 10을 픽셀폰을 통해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을 내놓을 때마다 픽셀폰에 우선 적용한다.

안드로이드 10은 보안을 한층 강화했다. 앱이 사용자 정보에 접근하려고 할 때 엄격한 권한을 요구한다.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앱이 자동 실행되는 것도 막았다.

편의성도 높였다. 사용하지 않거나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앱들을 쉽게 끄거나 잠그는 새 ‘포커스 모드’를 지원한다.

새 ‘다크 모드’도 선보였다. 디스플레이 설정에서 어두운 테마 기능을 활성화하면 흰색 바탕의 시스템이 검은색으로 바뀌며 밝기가 조절된다. 배터리 절약 효과가 있다.

‘패밀리 링크’ 기능도 있다. 부모가 자녀들이 스마트폰에서 어떤 기능과 앱을 많이 사용하는지 파악하고 통제하도록 돕는다. 게임 앱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했다면, 해당 앱의 사용 시간도 설정할 수 있다. 기존에는 별도의 앱을 통해 패밀리링크를 사용했지만, 안드로이드 10에선 스마트폰 설정에서 바로 쓸 수 있다.

안드로이드 10 라이브캡션 화면 / 김동진 기자
스마트폰에서 재생하는 영상 음성을 자막으로 생성하는 ‘라이브캡션(Live Caption)’ 기능도 추가했다. 이 기능은 영상이나 음성메시지, 사용자가 직접 녹음한 음성 파일까지 자막을 제공한다. 와이파이 접속 없이 기기 자체로 구동하므로 편리하다. 약 4억6000만명에 달하는 청각 장애나 난청을 가진 사람이 라이브캡션 기능을 활용하면 콘텐츠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

구글은 2014년 이후 5년만에 안드로이드 로고 색깔을 초록색에서 검은색으로 바꿨다. 이 역시 시각 장애인이 초록색을 보기 어렵다는 의견을 반영했다.

이 밖에 중요 보안 업데이트를 제조업체나 통신사가 배포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직접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할 수 있는 ‘프로젝트 메인라인’과 화면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스와이프(터치 후 미는 동작)해 콘텐츠를 제어하고 앱 사이 이동을 편리하게 만든 ‘제스처 내비게이션’을 비롯 여러 새 기능이 업데이트됐다.

이러한 기능이 모두 당장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라이브 캡션’ 기능은 당분간 픽셀폰에서만 작동한다. 올해 안에 다른 기기에서 가능할지 미지수다.

구글은 새 ‘다크 모드’도 자사의 모든 앱에 적용할 계획이지만, 지메일과 호환성 테스트가 끝나지 않았다. 구글은 "올해 더 많은 파트너와 협업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기기를 새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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