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 밀반입으로 적발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사진·29) CJ부장이 4일 긴급체포됐다. 이선호 CJ부장은 검찰의 불구속 수사가 형평성 논란을 일으키자 4일 오후 검찰청을 찾아가 구속해 달라고 요구했다.

인천지방검찰청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선호 CJ부장을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CJ에 따르면 이 부장은 인천지방검찰청에 스스로 찾아가 체포됐다. 이 부장은 가족을 포함해 주위에 전혀 알리지 않은 채 혼자 인천지검을 찾아갔다.

이선호 CJ부장은 수사관에게 "저의 잘못으로 인해 주위 사람들이 많은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이 매우 마음 아프다. 법적으로 가능하다면 하루 빨리 구속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또 본인의 잘못에 대해 책임을 지고 어떠한 처분도 달게 받겠다는 뜻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될 경우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하겠다고 전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부장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그릇된 일로 인해 CJ 임직원들에게 큰 누를 끼치고,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