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 클레이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이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 우려 해소는 많은 진전을 보였으나 여전히 해야할 일은 아직 남아 있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각) 클레이튼 위원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ETF에 대해 "SEC가 쉽게 결정내릴 수 있는 일은 아니다"라면서도 암호화폐 거래소 등 관련 기관들이 자금세탁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CNBC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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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가격 조작 우려는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비트코인 ETF가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클레이튼 위원장은 "(비트코인 ETF가) 규제 감시를 받지 않는 거래소들에서 거래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가격 조작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을 확실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업계가) SEC에게 이에 대한 답변을 내놓아야만 비트코인 ETF가 적절한 상품이라는 점을 인지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클레이튼 위원장은 앞서 6월 비트코인 ETF가 승인되려면 시장 조작 우려가 해소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시장 조작 여부에 대한 진실이 확인돼야 한다"며 "주식 시장과 달리 암호화폐 시장에는 공통된 규칙 또는 감시관리 체계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SEC는 비트와이즈(Bitwise)와 반에크솔리드X(VanEck/SolidX)의 비트코인 ETF 신청에 대한 승인 여부 결정을 오는 10월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