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식품의약청(FDA)는 9일(현지시각), 전자담배 제조사 쥴랩스의 ‘쥴이 일반담배보다 안전하다'는 광고를 시정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FDA는 쥴랩스가 시정 요구에 따르지 않으면 민사 소송 및 과징금으로 회사에 불이익을 준다는 방침이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FDA의 시정 요구는 쥴랩스가 미국 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쥴이 일반담배와 비교해 안전하다고 홍보한데 따른 것이다. 이 문제는 7월 현지 의회 청문회에서도 거론됐다.
미국연방거래위원회(FTC)는 8월말 쥴랩스가 10대를 대상으로 마케팅했다는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쥴랩스는 문제가 된 학교 대상 홍보는 2018년 9월 중단했다고 밝혔다. 쥴랩스는 성인 흡연자에게 쥴을 공급하고 있으며, 청소년에게 쥴을 판매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