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가 한가위를 앞두고 PC 기증 행사를 진행, 어려운 아이들을 돕는 사회 환원 활동을 펼쳤다.
11일 AMD 코리아 CPU 세일즈팀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라이젠 CPU를 탑재한 게이밍 PC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총 10대의 PC 세트 중에서 5대는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청운 보육원에 기증됐으며, 5대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추천한 서울 내 도움이 필요한 아동들에게 추석 이후 전달될 예정이다.
AMD 코리아 CPU 세일즈팀 관계자는 "기존의 PC 기증 행사가 주로 일반 업무용 수준의 PC를 제공한 것과 달리,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 아이들을 고려해 PC방에 준하는 게이밍 사양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PC 본체뿐 아니라 ▲에이수스 VZ249HE IPS 시력보호 모니터 ▲마이크로닉스 마닉 X30 기계식 키보드+G20M RGB 게이밍 마우스 ▲마닉 HS-300 게이밍 헤드셋 등 아이들이 인터넷 검색, 공부, 온라인 강의 수강, 학교 과제 작성 등은 물론 게임까지 바로 즐길 수 있도록 풀세트로 제공됐다.
5대의 PC가 기증된 청운 보육원은 총 70여 명의 아이 중, 미취학 아동 40여 명을 제외한 30여 명의 아이들이 총 3대의 PC를 돌려가며 사용해왔다. 대부분 생산된 지 10년이 다 되어 가는 구형 PC로, 최근에는 인터넷과 학교 과제 작성에도 힘에 부칠 정도였다는 설명이다.
청운 보육원 관계자는 "PC가 3대밖에 없어 아이들이 충분히 사용하기도 힘들었고, 오래되어 성능이 부족해 원하는 작업도 제대로 못 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자격증을 따기 위해 공부 중인 중고등 학생 아이들이 복습할 수 없어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라며 "항상 아이들에게 더 많은 것을 해주고 싶지만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기증받은 PC는 아이들에게 최고의 추석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방문한 트래비스 커시(Travis Kirsch) AMD 클라이언트 제품 총괄 디렉터는 "어려운 상황에 있는 한국의 어린이 및 청소년들에게 게임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수준의 PC를 제공하는 뜻깊은 행사에 참석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PC를 받은 아이들이 라이젠 기반 PC로 웹서핑이나 문서작업뿐만 아니라 게임 및 방송 등 다양한 것들을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