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신형 아이폰11 제품의 국내 예약판매일은 제품 공개 후 45일 후인 10월 25일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은 아이폰 1차 출시국에 한번도 포함된 적이 없는데, 아이폰11 출시국 리스트에서도 한참 뒤로 밀렸다. 공시지원금 규모는 삼성전자 등 경쟁사보다 적을 예정이어서 월 사용료의 25%를 할인하는 선택약정할인으로 가입하는 것이 유리할 전망이다.

16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아이폰11 예약 판매 시작은 10월 25일이다. 기존 아이폰 시리즈의 예약 판매일을 고려할 때 유추할 수 있다.

애플 아이폰11 발표 현장 모습. / 애플 유튜브 갈무리
애플 아이폰11 발표 현장 모습. / 애플 유튜브 갈무리
이통3사는 보통 금요일에 인기 휴대전화 판매를 시작한다. 애플뿐 아니라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제조사의 스마트폰 역시 이 규칙을 따른다.

2016년부터 한국에 나온 애플 아이폰시리즈의 예약판매일은 모두 금요일이다. 아이폰7은 2016년 10월 14일(금), 아이폰8은 2017년 10월 27일(금), 아이폰X은 같은해 11월 17일, 아이폰XR은 2018년 10월 26일(금)이었다.

이통업계는 아이폰11 예약판매일을 묻는 질문에 대해 "공식적으로 말해 줄 수 없지만, 10월 말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지만,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10월 마지막 금요일인 25일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소비자 사이에는 애플이 한국을 1차 출시국 명단에 올릴 것이라는 희망이 컸다. 보통 애플은 ‘애플 스토어’의 문을 연 후 빠른 출시국 명단에 이름을 넣는다. 애플은 2018년 1월 27일 서울 가로수길에 애플 스토어의 문을 열었고, 이는 같은해 나온 아이폰XR 출시일을 앞당길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하지만 소비자의 기대는 지나친 희망이었다. 아이폰XR은 기존 제품처럼 신제품 발표 다음달 마지막주 금요일인 10월 26일부터 예약판매로 팔렸다.

이통사 한 관계자는 "출시하지 않은 제품의 판매일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지만, 종전 제품과 비슷한 날짜에 판매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아이폰11 구매자에게 제공하는 공시지원금 규모에 대해서는 "보통 신형 스마트폰 구매자에게 제공하는 공시지원금은 이통사와 제조사가 공동으로 부담하는 경우가 많아 규모가 크다"며 "하지만 아이폰 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은 이통사가 홀로 비용 처리를 하므로 많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 "고객이 공시지원금 대신 선택약정할인에 가입할 경우 받는 혜택은 월 사용료의 25%에 달한다"며 "24개월동안 제품을 쓴다고 가정할 때 선택약정할인을 선택하는 것이 더 유리할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