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10월 15일 '메이드 바이 구글(Made by Google)' 행사를 열고 차기 스마트폰 픽셀4 시리즈를 공개한다.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픽셀 3 시리즈와 비슷하게 책정할 가능성이 높다.

CNN은 16일(현지시각) 구글이 신제품 공개 행사인 메이드 바이 구글 초대장을 언론에 보냈다고 보도했다. 행사는 10월 15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다.

메이드 바이 구글(Made by Google) 행사가 10월 15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다. / 메이드 바이 구글
메이드 바이 구글(Made by Google) 행사가 10월 15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다. / 메이드 바이 구글
신제품 픽셀 4 시리즈에 관한 정보는 어느 정도 공개됐다. 정보 유출이 잦자 구글은 이례적으로 세부 사항을 공개하는 조치를 취했다. 정사각형 카메라 모듈을 탑재한 제품 외부 디자인이 6월 트위터를 통해 알려졌다.

픽셀 4 시리즈는 카메라를 강화한 제품이 될 전망이다. 망원 렌즈를 탑재하고 저조도 촬영을 지원하는 ‘나이트 사이트(Night Sight)’ 기능을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카메라 성능 개선에 힘써왔다.

메모리 용량은 확대한다. 전작 픽셀 3은 4GB 램을 사용해 성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픽셀 4는 6GB 램을 장착할 예정이다. 픽셀4 XL의 경우 8GB 램을 탑재하고 5G를 지원할 가능성도 있다.

아이폰 생체보안 장치인 ‘페이스 ID’ 처럼 얼굴 인식 기능도 추가한다. 그밖에 프로젝트 솔리(Project Soli) 기술을 활용한 동작 제어 기능이 있다.

구글은 5월 저렴한 픽셀 3a 시리즈를 출시해 판매량 증가를 맛봤다. 신제품 가격도 크게 올리진 않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픽셀 3은 799달러(한화 약 95만원), 픽셀 3 XL은 899달러(한화 약 107만원)다.

구글은 픽셀 4 시리즈를 통해 제조사로서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구글은 2019년 2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4.7%를 기록했다. 1분기(2.2%)보다 두 배 이상 늘어 매서운 성장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