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신차 출시 영향으로 중고차 시장에서도 대형 SUV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다. 최근 부분변경으로 돌아온 기아차 모하비 역시 중고차 검색 순위가 급증했다.

 기아차 모하비. / SK엔카닷컴 제공
기아차 모하비. / SK엔카닷컴 제공
SK엔카닷컴은 플랫폼 내 매물 검색빈도 조사 결과 기아차 모하비가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차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회사는 3~6월 모바일 앱에서 제공하는 빅데이터 추천 서비스를 통해 지역별, 연령별로 인기 있는 대형 SUV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전국 30~50대 남성이 대형 SUV 중 가장 많이 알아본 중고차는 기아차 모하비였다. 모하비 중고차 시세는 2007~2016년식 994만~2649만원, 2016~2019년식 2799만~4247만원대로 형성됐다.

지역별, 연령대별 선호하는 대형 SUV는 조금씩 달랐다. 서울 남성층은 모하비 외에 수입 대형 SUV의 검색이 잦았다. 특히 서울 40대 남성들은 BMW X5의 조회수가 많았다.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은 500만~1000만원대 현대차 베라크루즈를 가장 많이 조회했다. 인천 및 충북 지역 50대 남성들은 비교적 차령이 오래된 2008~2012년식 쌍용차 슈퍼 렉스턴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대형 SUV 부문에서는 고가 중고차에 대한 수요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50대, 광주 40대 남성 등은 지프 그랜드체로키, 강원 30대 남성은 볼보 XC90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다. 8000만원 이상 수입 SUV 중 조회수가 높은 차는 4세대 레인지로버였다.

박홍규 SK엔카 사업총괄본부 본부장은 "상반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현대차 펠리세이드의 영향으로 중고차 시장에서의 대형 SUV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이어지는 신형 모델 출시로 대형 SUV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