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그룹이 KDB산업은행과 2200억원 규모의 바이오펀드를 조성한다.

셀트리온그룹은 이를 위해 KDB산업은행과 '바이오산업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왼쪽부터)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이동걸 산은 회장과 '바이오산업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셀트리온 제공
(왼쪽부터)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이동걸 산은 회장과 '바이오산업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셀트리온 제공
이번 협력으로 양사는 우선 이달부터 약 2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는 운용하기 시작한다. 이 펀드는 셀트리온과 협력관계에 있는 바이오벤처가 투자 대상이다.

이와 별도로 양사는 최대 2000억원 규모 바이오헬스육성펀드도 조성한다. 유망 바이오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고 해외 진출까지 도울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벤처기업 기술개발과 사업화에 나선다. 산업은행은 벤처투자 플랫폼을 활용하고 정부출연연구소 및 대학연구소와 연계해 셀트리온을 지원한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셀트리온의 글로벌 시장 성장 노하우가 산업은행의 든든한 금융지원 프로그램과 접목된다면 벤쳐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새로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라며 "협약을 계기로 국내 바이오 산업 발전과 유망기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지원에 적극 동참해 우리나라가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하우 전수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이번 협약은 글로벌 바이오 선도기업과 국내 대표 정책금융기관이 주도하는 최초의 협력모델이다"라며 "활발한 상호 교류를 통해 바이오산업 생태계가 활성화되고 질적 성장을 이루도록 다양한 금융지원 확대를 통해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지원하고 국내 바이오산업 혁신생태계가 정착되는 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