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NH농협은행을 방문해 일명 애국펀드로 불리는 ‘필승코리아 펀드’에 가입했다.

필승코리아 펀드는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응해 우리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와 국산화를 위한 소재·부품·장비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판매 수수료 등 펀드 운용보수 절반을 관련 분야 대학이나 연구소에 지원하는 상품이다.

최 장관은 "일본 수출규제 이후 국내의 많은 부품·소재·장비업체들이 국산화 등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을 기울인다"며 "기술혁신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기업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투자 활성화가 지속하면 현재의 위기도 극복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일 오전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청사 NH농협은행을 방문해 임슬기 농협은행 계장으로부터 필승코리아 펀드 가입 설명을 듣고 있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일 오전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청사 NH농협은행을 방문해 임슬기 농협은행 계장으로부터 필승코리아 펀드 가입 설명을 듣고 있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필승코리아 펀드는 8월 14일 출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가입하면서 애국펀드로 관심을 받았다.

투자 종목은 모두 57개다. 부품·소재·장비업체가 절반쯤인 27곳이다. 업종별로는 IT가 46%, 자동차부품 16%, 소재 10%, 소프트웨어 서비스 9% 등이다. 나머지 30곳 기업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형 종목이다.

주요 종목은 SK머티리얼즈, 동진쎄미켐, 솔브레인, 이오테크닉스, 에코프로비엠, 이녹스첨단소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일진머티리얼즈, 원익IPS, SKC코오롱 PI, 와이엠티, RFHIC, 원익머트리얼즈, 에스에프에이, 원익QnC 등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운용규모는 640억원에 달한다. 범농협금융에서 지원한 300억원을 제외하면 절반 이상의 금액이 신규 가입자금으로 유입된 셈이다. 한달 간 수익률은 3%를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