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은행 기업여신 심사 노하우(Knowhow)와 내외부의 다양한 정보를 결합한 ‘기업여신 자동심사시스템’을 도입했다고 24일 밝혔다.
통상 기업여신 심사는 재무제표 외에도 경기동향, 업종특성 등 외적인 요소를 함께 고려한다. 때문에 심사에 많은 시간이 걸렸다. 우리은행은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른 업무량 감축, 정확하고 빠른 여신심사를 통한 영업지원, 데이터 기반의 체계적인 심사를 통한 리스크관리 등을 위해 2018년 9월부터 자동심사시스템 도입에 착수했다.
우리은행은 여신심사 자동화로 여신취급과 리스크관리 측면에서 신속화, 표준화, 분업화가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절차 표준화로 심사시 발생하는 판단오류를 최소화 했다. 심사결과를 실시간 확인해 리스크가 증가하는 업종과 차주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졌다. 또 심사업무 경감으로 영업집중도가 향상됐다.
특히, 이번 자동심사시스템에는 기업 기술력을 감안해 기업 현재가치와 미래가치를 측정해 취급 가능한 대출한도를 산출하는 기능이 있다. 우리은행은 정교해진 의사결정과 대출한도 산출 기능을 활용하여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업여신 자동심사시스템 도입으로 영업경쟁력 강화와 건전성 제고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자동심사시스템에 인공지능(AI) 머신러닝 기술을 도입하여 심사 프로세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