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를 미국에 선보인다. 4월 출시 연기 이후 5개월 만이다. 한국, 유럽에서 이어진 매진 사례를 미국에서도 기록할지 주목된다.

23일(이하 현지시각) CNBC ,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폴드는 27일 미국에서 판매된다. 미국 이동통신사 AT&T와 유통점 베스트바이, 삼성전자 체험 매장에서 판매되며 가격은 1980달러(한화 236만원)다.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 / 장미 기자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 / 장미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폴드는 4월 26일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미국 언론이 제품을 체험하는 과정에서 화면 필름과 힌지(경첩) 내구성 문제가 발견됐다. 삼성전자는 바로 출시 연기했다.

삼성전자는 5개월간 제품 보완에 나섰다. 이물질 투입을 막기 위해 힌지 부분에 보호캡을 씌우고, 화면 필름을 테두리 안에 집어넣어 임의로 벗겨지는 것을 막는 조치를 취했다.

개선된 갤럭시폴드는 6일 한국에서 처음 출시됐다. 이어 18일 영국, 프랑스, 독일, 싱가포르에 공급됐다. 갤럭시폴드는 출시 국가에서 모두 매진 기록을 세웠다. 한국에서는 2차 예약판매까지 매진된 상태다.

갤럭시폴드가 미국에서도 매진 행렬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4월 갤럭시폴드를 예약했다 취소한 소비자에게 250달러(29만8000원) 적립금을 제공한다. 구매자에게 ‘프리미어 서비스(제품 구입 후 문의사항이 있을 경우 전문가와 직접 상담할 수 있는 서비스)’도 지원한다.

한편, 미국 이동통신사 T-모바일은 갤럭시폴드를 판매하지 않는다. 앞서 4월 갤럭시폴드 예약 주문을 받은 T-모바일은 출시 연기 후 소비자에게 예약금을 환불했다. 이어 T-모바일은 7월 갤럭시폴드를 팔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