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을 담보한 후 수소차 인프라를 확장해야 합니다. 국민들이 믿고 수소차를 선택해야 사업도 활성화됩니다."
곽 처장은 "얼마 전 노르웨이 수소충전소 폭발 사고를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며 "국민 다수가 수소차가 안전한지 우려하는 것이 사실이다. 수소차 인프라 확장을 논하기 전에 안전을 담보해야 할 때다"라고 말했다.
지난 6월 10일 노르웨이 산드비카에서 수소충전소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충전소 주변 차량 에어백이 터질 정도로 강한 폭발이 있었다. 수소충전소 운영사 넬 하이드로젠(Nel Hydrogen)은 "수소탱크에 있는 플러그 나사 일부가 느슨해져 수소가 누출, 폭발로 이어졌다"고 원인을 밝혔다.
그는 5월 23일 강원 강릉 강원테크노파크 수소탱크 폭발 사고도 언급했다. "강릉 폭발 사고는 산소가 유입돼 점화원이 생겨 일어난 사고다"며 "상업용 및 연구용 수소충전소 35기에 대해 고압가스 안전관리법에 따라 철저한 안전관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곽 처장은 잇따른 수소충전소 폭발 사고를 계기로 수소 전시설에 대한 긴급 점검 실시 결과를 밝혔다.
이를 토대로 ▲수소충전소 건설에 해외 업체도 참가해 국가별 시공 방법에 따른 혼선 ▲수소만 전문으로 다루는 인력 부족 ▲수소안전 설비 및 부품 국산화율 저조 ▲사고 발생 시 긴급대처 미흡 ▲부족한 수소 충전소 안전분야 정부 지원 등 미흡한 사항을 지적했다.
그는 ▲수소누출관리 ▲점화원 관리(전기 설비) ▲사고 시 긴급대응 시스템을 수소 안전관리 핵심사항으로 제시했다. 설계·시공 시 국제기준에 맞게 안전을 강화하고 품질인증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전소 표준시공 매뉴얼, 압력을 비롯한 충전표준 제정, 주기적인 정밀 안전진단과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 운영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