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천안문 사태 등 민감 콘텐츠 걸러낸다

차현아 기자
입력 2019.09.27 09:42
글로벌 쇼트 비디오 플랫폼 틱톡이 천안문 사태와 티벳 독립, 종교단체 파륜궁 등 중국에 민감한 정치 이슈 콘텐츠를 검열하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또 틱톡은 김일성, 김정일 등 북한 인사와 아일랜드 분리독립 등 타 국가 정치 이슈까지 콘텐츠 검열 대상으로 분류했다는 지적이다.

./ 틱톡 공식 페이스북 갈무리
25일(현지시각) 가디언이 입수한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 내부 문서에 따르면 틱톡은 중국 당국에 민감한 정치 콘텐츠를 검열했다. 티벳 분리독립 주장이나 천안문사태, 파륜궁이 대표적이다.

해당 문서에 따르면 검열 대상은 중국 이슈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금지대상 중에는 각 국가의 정치인 20여명이 푸함됐다. 이 중에는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등도 포함됐다. 시진핑 주석은 여기에 언급되지 않았다.

가디언이 공개한 검열 정치인 목록 중엔 박근희(Park Geun-Hee)라는 인물도 포함됐다.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오타로 보인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푸틴 러시아 대통령,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마하트마 간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도 금지 대상이다.

이외에도 이슬람 종파 갈등이나 체첸 사태, 아일랜드 독립 주장, 킬링필드(캄보디아 대학살) 등 국가 분리독립 주장 콘텐츠도 모두 검열 대상에 포함됐다.

가디언에 따르면 금지 콘텐츠를 이용자가 올리면, 틱톡 측은 이용자 혼자만 볼 수 있게 공개 설정을 변경하거나 아예 콘텐츠를 삭제한다.

앞서 워싱턴포스트 등 일각에서는 틱톡이 최근 홍콩 시위 콘텐츠를 검열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타 소셜미디어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관련 해시태그 조차 볼 수 없어서다.

틱톡 측은 가디언이 공개한 문서와 관련해 "플랫폼 출시 초기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만든 정책이지만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다"며 "각 지역별 위원회를 두고 현지 전문가와 앱 운영 정책을 지속 평가·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안전하고 긍정적인 앱 환경을 만들기 위해 더욱 투명한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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