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이르면 2020년 하반기 출시할 아이패드와 맥북에 미니 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CNBC는 9월 30일(현지시각) 밍치궈 TF 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인용, 애플이 2020년 4분기~2021년 상반기에 미니 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맥북·아이패드를 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아이패드. / 애플 제공
아이패드. / 애플 제공
미니 LED는 LED 칩 사이즈가 100~200㎛ 수준으로 작다. OLED의 뒤를 이을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평가된다. 밝기와 명암비가 높고 화면 일부에 잔상이 남는 번인(Burn-in)현상이 없다. 밍치궈는 이러한 장점을 들어 애플이 미니 LED를 사용한 고가 제품을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애플의 첫 미니 LED 제품으로는 차세대 아이패드와 맥북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애플은 아이폰11과 아이패드, 맥북에 LCD 디스플레이를 사용한다. 아이폰11프로에는 OLED 디스플레이가 사용됐다.

애플이 미니 LED를 채택해 삼성디스플레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고 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중소형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장악하고 있지만, 미니 LED 디스플레이의 경우 공급사가 여러 곳이라는 점이 근거로 제시됐다.

밍치궈는 "애플이 향후 미니 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경우 관련 기업이 수혜를 볼 것이다"며 "(대상 기업에는) LG디스플레이와 TSMT, 에피스타와 니치아, 래디안트 및 애버리 등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