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비, 이제 모바일로 내세요”

유진상 기자
입력 2019.10.01 11:27
하렉스인포텍, 아이온뱅크와 손잡고 전자식 미터기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출시
전국 택시 미터기, 1개 네트워크로 연결
승차공유·플랫폼 서비스에 위기느낀 택시업계 협력

오늘부터 택시요금을 모바일 앱으로만 결제할 수 있게 됐다.

사용자 중심 결제 공유 플랫폼 '유비페이'를 제공하는 하렉스인포텍은 전자식 미터기에 찍힌 택시요금을 모바일에서 즉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1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전자식 미터기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화면. / 하렉스인포텍 제공
이를 위해 하렉스인포텍은 기존 택시 미터기 등 단말 사업과 차량 통합 관제서비스 사업자인 아이온뱅크와 협력을 체결하고 전국에서 운행 중인 택시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모바일 결제와 콜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 제공할 수 있는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했다. 근거리 무선통신 블루투스 저전력(Bluetooth Low Energy) 기술을 지불 결제에 맞게 특화시킨 하렉스인포텍 특허와 아이온뱅크 AI미터기 특허가 결합됐다.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은 전자식 미터기를 기반으로 구축했다. 최근 위기에 직면한 택시업계가 전국 미터기 제조사, 대리점 등과 함께 힘을 모아 환경변화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자체 서비스를 구축했다.

앞서 카카오∙타다 등 대형 플랫폼 사업자는 7월 정부로부터 플랫폼 운송서비스가 허용됐다. 또 카카오 등 대형 플랫폼 사업자들은 전자식 미터기 대신 GPS 기반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추진하고 있다.

하렉스인포텍 관계자는 "전자식 미터기 장점은 그대로 살리면서 대형사업자가 제공하는 서비스보다 훨씬 편리하고 경쟁력 있는 서비스로 무장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택시요금 결제 서비스는 요금을 지불할 때 신용카드나 교통카드를 기사에게 건네지 않고 모바일 기기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미터기에 내야 할 요금이 뜨면 고객 휴대폰으로 결제할 금액이 자동으로 푸시된다. 고객은 휴대폰 화면에서 신용카드, 체크카드, 은행계좌, 교통카드, 지역화폐 등 원하는 결제수단으로 간편하게 결제를 마치면 된다.

이 서비스는 또한 고객이 보유한 포인트나 적립된 스탬프, 쿠폰 등 택시요금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요금 결제와 동시에 자동으로 처리한다. 원하는 금액을 기사에게 팁으로 지급할 수도 있다.

박경양 하렉스인포텍 대표는 "스마트폰 시대에 맞게 전통산업을 모바일로 연동함으로써 시장변화로 닥쳐올 수 있는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하렉스인포텍과 아이온뱅크는 이번 플랫폼을 시작으로 관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콜 서비스, 승차공유 서비스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추가해 차별화된 모빌리티 플랫폼을 내놓을 계획이다. 앞으로 택시 외에도 화물차 등 다른 교통수단까지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양사는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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