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데이비드 차움이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을 강조한 암호화폐(가상화폐) 프로젝트 ‘프락시스’ 백서를 올해 말 공개한다. 그는 비트코인 개발에 영감을 준 세계 최초 전자화폐 ‘이캐시(E-Cash)’를 개발해 암호화폐의 아버지라는 별명을 얻었다.
엘릭서는 메시징과 결제·송금, 디앱(Dapp) 활용을 위해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을 높인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프락시스는 프라이버시 보호에 초점을 둔 엘릭서 네트워크 기반 암호화폐다. 확장성과 개인정보보호, 보안 해결이 목표다.
차움은 프락시스 개발 배경으로 ‘개인정보 통제 필요성’을 들었다. 그는 지금까지 개인이 데이터 통제권을 소유할 수 있는 기술이 제대로 운영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와 일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은 국민의 개인정보를 훔치고 흡수했다"며 "엄청난 양의 프라이버시를 빼앗기는 셈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보다 더 두려운 점은 이 정보가 악용되고 있다"며 "개인 인권이 빼앗길 수도 있기 때문에 우리는 개인정보를 스스로 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엘릭서와 프락시스가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금전·정보 전달에 메타데이터(Meta data·정보를 구조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정보 유형을 정리한 2차적인 정보) 기능을 추가해 정보 통제권을 개인 스스로에게 부여하겠다는 의미다.
차움은 "엘릭서는 메시지 발신자와 수신자 정보를 추적할 수 없을 만큼 개인정보 보호와 익명성에 초점을 뒀다"며 "수 만건의 거래를 단 1초에 처리할 수 있는 능력도 갖췄다"고 말했다. 이어 "엘릭서로 사용자 데이터 유출 없이 안전한 메시징 및 송금결제를 가능케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