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언스가 네트워크 접근제어(NAC) 윈백(Win Back) 시장인 싱가포르에 뛰어들고자 현지 행사에 참여한다. 자사 미국법인은 증가하는 NAC 수요에 맞춰 중동 시장을 노린다.

통합 보안 플랫폼 기업 지니언스는 9일부터 10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클라우드 & 사이버 시큐리티 엑스포(Cloud & Cyber Security Expo) 2019’에 참가한다고 8일 밝혔다.

클라우드 & 사이버 시큐리티 엑스포는 아태지역 정보보안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행사다. 클라우드 보안과 컴플라이언스 전문가를 대상으로 열린다. 70여 개 기업과 2만여 명의 관람객이 참가해 글로벌 수준의 보안 솔루션과 서비스를 선보이는 자리다.

지니언스는 이번 행사에서 사물인터넷(IoT)과 클라우드 시대 보안 위협에 대응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단말의 일반 정보와 확장 정보, 위협 정보까지 제공하는 차세대 NAC 솔루션인 ‘지니안 NAC’를 선보일 예정이다. NAC는 사용자 단말 상태를 식별하고 인증, 통제하는 네트워크 보호 시스템을 말한다.

지니언스의 행사 참여는 올해로 3번째다. 과거에는 자사 브랜드와 제품을 알리고자 참여했다. 올해는 싱가포르 현지 파트너 저맷(Zematt)사와의 적극적인 협업으로 제품을 현지화해 실질 성과를 거두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싱가포르는 NAC 도입률이 높고 시장이 성숙된 곳이다. 지니언스는 NAC 이용 고객이 아쉬움을 내놓던 문제에 대안을 제시해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네트워크 및 다양한 이기종 플랫폼과의 연동 구축 문제와 운영의 비효율화를 해결하도록 도움을 줄 예정이다.

한형권 지니언스 해외사업부 이사는 "이번 전시회는 철저한 타깃팅을 통해 NAC를 사용하지만 구축과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게 해결책을 제시할 예정이다"며 "기존 NAC 제품을 지니언스 제품으로 대체하는 NAC 윈백 시장 공략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한편 지니언스 미국법인은 6일에서 9일까지 열리는 중동 최대 IT 전시회인 ‘GITEX(Gulf Information Technology Exhibition)’에 참가해 중동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다. 중동 지역에 BYOD(Bring Your Own Device)와 IoT가 큰 이슈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지니안 NAC의 차세대 메시지를 잠재 고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김계연 지니언스 미국법인장은 "IT 환경 변화로 다양한 단말이 증가했다. 관리가 힘들 뿐더러 관리가 소홀할 경우 보안 위협이 생길 수 있다"며 "지니안 NAC의 차세대 기술인 DPI(Device Platform Intelligence)를 이용하면 단말 식별과 탐지의 정확성을 높이고 다양한 위협에도 신속히 대응하고 해결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니언스는 2016년 미국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시장에 진입해 세계 33개국 34개 현지 파트너사를 확보했다. 미국과 동남아를 넘어 올해는 유럽과 남미,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까지 활동 범위를 넓혔다. 미국은 보안 관제 서비스 공급사(MSSP, Managed Security Services Providers)와의 제휴로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태다. 동남아 지역은 현지 파트너를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