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금융업계를 대표할 법정협회인 온라인투자연계금융협회 구성 준비위원회가 발족됐다. 그간 P2P 관련 협회는 마켓플레이스금융협의회와 한국P2P금융협회로 양분됐다. P2P금융법이 국회 통과를 앞둔 가운데 업계 목소리를 하나로 대변하는 협의체가 탄생될지 주목된다.

마켓플레이스금융협의회와 한국P2P금융협회는 최근 법정협회 구성을 위한 첫 회의를 가졌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법정협회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새로운 금융산업을 대변할 수 있는 협회 발족을 위한 우선 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다.

공동 준비위원장은 현 마켓플레이스금융협의회 운영위원장인 김성준 렌딧 대표와 한국P2P금융협회 회장을 맡은 양태영 테라핀테크 대표가 맡는다.

(왼쪽부터)양태영 테라핀테크 대표, 김성준 렌딧 대표./ 마켓플레이스협의회 제공
(왼쪽부터)양태영 테라핀테크 대표, 김성준 렌딧 대표./ 마켓플레이스협의회 제공
통합협회 출범 움직임은 P2P금융이 법제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활발해 졌다. P2P금융법인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는 법정협회 설립 근거 조항이 포함돼 있어서다. 모든 P2P금융업체는 법안 통과 후 해당 협회에 가입해야 한다.

특히 금융위원회는 P2P금융 법제화 이후 협회가 시장의 건전성을 1차적으로 책임질 것을 주문하고 있다. P2P금융 분야는 금융기관이 관리감독하기에는 업체가 많고 새로운 유형의 상품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김성준 대표와 양태영 대표는 한 목소리로 "온라인투자연계금융협회는 우리 산업을 대표하는 협회인 만큼 마켓플레이스금융협의회와 한국P2P금융협회 회원사를 중심으로 여러 업체들의 의견을 효과적으로 청취해 반영하겠다"며 "연내 협회를 출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한편, P2P대출법은 8월14일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 소위를, 8월22일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향후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를 거쳐 연내 P2P금융 법제화를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