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은 인기 뉴스 키워드를 통해 하루의 이슈를 점검하는 ‘화제의 키워드’ 코너를 운영합니다. 숨 가쁘게 변하는 최신 ICT 트렌드를 기사와 키워드로 차분하게 되돌아보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

2019년 10월 9일 IT조선을 찾은 네티즌이 가장 많이 관심을 가졌던 키워드는 ‘대형SUV 출시’, ‘중간광고 요구에 월화드라마 폐지’, ‘인스타그램 팔로잉 탭’ 등이었습니다.

 제네시스 GV80 콘셉트 모습. / 현대 제네시스 제공
제네시스 GV80 콘셉트 모습. / 현대 제네시스 제공
올해 4분기 대형 SUV 출시 봇물

이날 가장 높은 관심은 올해 4분기 대형 SUV가 출시된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자동차 업계가 4분기에도 대형 SUV와 픽업 신차를 투입해 내수 진작에 나선다는 내용인데요. 4분기에는 쉐보레를 비롯해 포드, 현대자동차 등이 대형 SUV 출시를 예고해 두고 있습니다.

대형 RV 시장에 가장 큰 기대를 거는 브랜드는 쉐보레입니다. 노사문제 등으로 내수 판매 부진을 겪는 한국GM이 8~9월 북미산 픽업트럭 콜로라도와 대형 SUV 트래버스를 속속 공개하며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포드는 11월 초 주력 SUV인 익스플로러의 신규 모델을 출시합니다. 9월 중순부터 사전계약에 돌입한 상태입니다. 벌써 1500명 이상의 소비자를 확보했습니다. 이는 초도 물량 1200대를 넘어서는 숫자입니다.

국산 대형 SUV 신차도 출격을 앞두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최초 SUV GV80을 12월 출시할 예정입니다. 11월초 인증을 마치고 같은 달 중순 양산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이 한창입니다.

'큰 놈'들이 쏟아진다…4분기 대형 SUV 출시 줄이어

사라지는 월화드라마

지상파 방송사가 중간광고 허용 압박 카드로 월화드라마 종방을 내세웠다는 소식도 인기를 끌었습니다. 월화드라마 빈 자리는 예능·시사 프로그램이 채울 예정입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KBS·MBC·SBS 등 지상파 3사는 평소 시청률이 높은 황금 시간대(오후 10시)에 드라마 편성 대신 예능이나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편성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두고 ‘광고(돈)’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투입(제작비) 대비 산출(시청률, 광고수익)이 나오지 않는 드라마 대신 상대적으로 제작비 부담이 적은 예능·시사·교양 프로그램을 편성했다는 겁니다.

그 배경에는 정부가 중간광고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점도 지상파 방송사 편성 변화 이유 중 하나로 꼽히는데요. 드라마 시청률 저조와 광고주 선호 시간대·타이밍을 광고 방송에 쓰지 못해 수익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결국 수익 악화는 제작비 확보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이는 콘텐츠 질 하락을 부추겨 악순환의 연속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법 개정 키를 쥔 국회는 지상파가 월화드라마를 없애는 대신 쪼개기 편성을 늘리는 것이 적자 해소를 위한 근본적인 문제 해결 방법이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주무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는 국회와 사업자들 사이에 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현실입니다.

중간광고 요구 지상파, 월화드라마 전면 폐지

팔로잉 탭 없앤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이 팔로잉 탭 기능을 없앴다는 소식도 인기를 끌었습니다. 팔로잉 탭은 인스타그램 이용자가 팔로우하는 사람이 어떤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는지, 또 어떤 댓글을 달았는지를 알려주는 기능인데요. 사생활 침해 논란의 주범이었습니다.

비샬 샤 인스타그램 제품 책임자는 "인스타그램의 '단순함'(Simplicity)을 위해 팔로잉 탭 기능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며 "팔로잉 탭 기능은 사용자들이 존재하는지도 잘 모르는데 반해 자신의 활동이 공개돼 놀라게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팔로잉 탭은 '스토킹'에 사용되거나, 프라이버시를 침해한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이뤄지는 모든 활동이 다른 이용자들에게 전달됐기 때문입니다.

인스타그램은 8월부터 일부 이용자에 한해 시험적으로 팔로잉 탭 기능을 제거했으며, 빠르면 이번 주 내에 모든 이용자를 대상으로 팔로잉 탭 기능을 없앨 계획입니다.

인스타그램, 사생활 논란 ‘팔로잉 탭’ 없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