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이온 배터리 발전에 기여한 과학자 3명이 올해 노벨화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존 구디너프(미국·97) 미국 텍사스대 교수와 스탠리 휘팅엄(영국·78) 미국 빙엄턴대 , 요시노 아키라(吉野彰·일본·71) 일본 아사히카세이 연구원 등 3명의 과학자를 2019년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2019 노벨화학상 수상자. / 노벨상 공식홈페이지 갈무리
2019 노벨화학상 수상자. / 노벨상 공식홈페이지 갈무리
왕립과학원은 "리튬이온 배터리는 1991년 출시된 이래 우리의 삶에 혁명을 가져왔다. 무선 시대와 화석연료 없는 사회의 토대를 마련했고, 인류에게 가장 큰 혜택을 줬다"고 리튬이온 배터리 발전에 기여한 3명의 과학자를 선정한 의미를 전했다.

2019 노벨화학상 수상자. 왼쪽부터 존 구디너프, 스탠리 휘팅엄, 요시노 아키라. 구디너프는 최고령 노벨상 수상자다. 요시노 아키라는 일본 국적의 24번째 노벨상 수상자다. / 노벨상 공식홈페이지 갈무리
2019 노벨화학상 수상자. 왼쪽부터 존 구디너프, 스탠리 휘팅엄, 요시노 아키라. 구디너프는 최고령 노벨상 수상자다. 요시노 아키라는 일본 국적의 24번째 노벨상 수상자다. / 노벨상 공식홈페이지 갈무리
휘팅엄은 1970년대 화석 연료를 대체할 에너지를 개발하기 위해 초전도체 연구를 시작했다. 그는 에너지가 매우 풍부한 물질을 발견해 리튬 배터리에서 혁신적인 음극을 만드는데 사용했다. 이를 활용해 강력한 구동력을 갖는 금속 리튬을 만들었다.

구디너프는 금속 황화물 대신 금속 산화물을 사용해 더 높은 전압을 만들 것으로 예상하고 1980년에 이전보다 2배나 높은 전압을 생산하는 것을 입증했다.

요시노는 구디너프의 연구를 기초로 1985년에 최초의 상용 리튬 이온 배터리를 만들었다. 그는 음극의 코발트 산화물과 같이 리튬 이온을 삽입 할 수 있는 탄소 재료인 석유 코크스를 사용해 수백 번 충전 할 수 있는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난 배터리를 개발했다.

구디너프는 최고령 노벨상 수상자로 요시노는 일본 국적의 24번째 노벨상 수상자로 기록됐다.

노벨상은 스웨덴 과학자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인류에 큰 공헌을 한 사람에게 재산을 상금으로 준다)을 토대로 제정됐다. 올해 시상식은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에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노벨화학상 발표 현장. / 출처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