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제출하기’ 버튼만 누르면 간편하게 신용정보를 올릴 수 있는 '신용점수 올리기' 기능을 추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카카오뱅크가 출시한 신용점수 올리기 서비스. / 카카오뱅크 제공
카카오뱅크가 출시한 신용점수 올리기 서비스. / 카카오뱅크 제공
신용점수 올리기는 카카오뱅크 ‘내 신용정보’ 서비스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신용평가사에서 신용을 평가할 때 포함되지 않는 ‘비금융정보’를 카카오뱅크 내 신용정보 서비스를 통해 제출하면 신용평가에 관련 정보가 반영돼 신용평가 점수가 재산정된다.

고객이 카카오뱅크에서 신용점수 올리기를 신청하면 카카오뱅크가 고객 건강보험납부 내역과 세금납부 내역 등 ‘비금융정보’를 공인인증서 인증을 거쳐 건강보험공단과 국세청에서 신용평가사로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기존 신용평가사가 제공하는 신용점수는 정확한 소득 정보 보다는 대출이나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 경제활동에 근거한 추정치다"라며 "신용점수 올리기 서비스 출시로 고객은 보다 정확한 소득에 근거한 본인 신용점수 상승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카오뱅크뿐 아니라 다른 금융회사에서 신규 대출이나 카드발급 시에도 상승한 신용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뱅크는 금융거래 정보가 부족해 신용점수가 상대적으로 낮은 '금융이력 부족자(thin filer)'나 중·저신용등급의 고객이 이번 서비스를 통해 직접적인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한다.

업데이트된 신용점수는 6개월간 유지된다. 6개월이 지나면 다시 ‘제출하기’ 버튼을 눌러 신용점수를 올리면 된다. 단, 정보 내역이 충분하지 않거나 연체 등 신용에 부정적인 요인이 있다면 신용점수 변동이 없을 수도 있다.

카카오뱅크는 ‘신용점수 올리기’ 이용자가 신용점수 변동 현황을 본인의 SNS에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내 신용정보’ 서비스는 카카오뱅크 계좌가 없어도 이용할 수 있다. 9월말 현재 이용자수는 354만명이며, 1일 평균 이용자수는 10만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