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청소기로 유명한 다이슨이 야심차게 추진한 전기차 프로젝트를 접는다. 전기차 개발은 마쳤지만, 대량 생산에 투자하는 자금에 부담을 느꼈다는 분석이다.

다이슨은 생산을 담당할 프로젝트 구매자를 찾았지만, 이마저도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슨의 2019 전기차 특허 도안 / 출처 : BBC
다이슨의 2019 전기차 특허 도안 / 출처 : BBC
10일(이하 현지시각) BBC는 영국 발명가이자 다이슨 대표인 제임스 다이슨이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입수해 내용을 공개했다.

다이슨은 직원에게 보낸 메일에서 '전기차 판매는 급증하지만 투자하는 자금에 비해 수익성이 낮다'고 사업 백지화의 배경을 설명했다.

다이슨은 2016년 전기차 개발을 선언하고 20억파운드(2조9600억원)규모 투자 계획을 밝혔다. 투자금의 절반은 전기차 생산에, 나머지 절반은 전기 배터리 개발에 쓸 계획이었다.

다이슨은 2018년 10월 싱가포르에 전기차 생산시설을 짓고 2021년 첫 전기차 양산에 돌입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2019년 10월 사업 백지화를 천명했다.

전기차 프로젝트에 투입된 다이슨 엔지니어 523명은 진공청소기와 선풍기, 헤어드라이어 등 다른 제품 개발 부서로 전환 배치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