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웅진코웨이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

김형원 기자
입력 2019.10.14 09:11
게임 전문 기업 넷마블이 국내 1위 가전 렌털 전문 기업 웅진코웨이를 인수할 예정이다.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웅진그룹은 14일 웅진씽크빅 이사회를 통해 웅진코웨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넷마블을 선정할 계획이다.

넷마블은 웅진씽크빅이 가진 웅진코웨이 지분 25.08%를 1조83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그룹은 웅진씽크빅이 보유한 웅진코웨이 지분 25.08%의 가치를 2조원쯤으로 제시한 바 있다.

금융 업계에 따르면 웅진 그룹과 넷마블은 인수 가격과 조건 등 협의를 통해 가격과 조건 등 세부사항에 대한 협의를 거친 뒤 빠르면 10월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 / 조선DB
넷마블도 웅진코웨이 인수에 적극적이다. 게임 사업에서 배양된 ICT기술과 웅진코웨이 가전 렌털을 결합해 스마트홈 구독경제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넷마블은 웅진코웨이 인수 자금도 확보했다고 알려졌다. 넷마블은 넥슨 인수전에서 최대 17조원의 자금을 쓰겠다고도 밝힌 바 있다. 게임 업계 관계자들은 넥슨 인수전에 뛰어든 넷마블이 2조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한만큼 웅진코웨이 인수는 어렵지 않다는 시각이다.

게임업체 넷마블이 가전 렌탈 사업자 웅진코웨이 인수에 뛰어든 이유는 회사 수익성 증대와 신성장 동력 확보가 목적이다.

게임 업계에 따르면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최근 게임사업뿐 아니라 신사업 진출을 지속적으로 고민해왔다. 넷마블은 4월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지분 25.71%를 2014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금융감독원 공시 자료에 따르면 넷마블은 3분기 잠정 실적 기준 매출 6198억원, 영업익 8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8%, 영업익은 27.8% 상승했다.

게임 업체의 사업 확장은 넷마블뿐만이 아니다. 넥슨도 최근 가상화폐 거래소 등을 인수하는 등 게임 외 사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1989년 회사를 설립해 정수기, 공기청정기, 연수기 등 가전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국내 740만 계정을 확보해 가전 렌털 업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시장 지배력도 강화하고 있다.


T조선 뉴스레터 를 받아보세요! - 구독신청하기
매일 IT조선 뉴스를 받아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