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종합화학이 프랑스 소재 및 화학 기업 아르케마의 기능성 폴리머 사업을 3억3500만유로, 4377억원에 인수한다. 그룹 차원의 소재 경쟁력 강화의 일환이다.

SK종합화학이 인수한 기능성 폴리머는 상품 포장재 및 패키징에 주로 쓰인다. 성질이 다른 소재 두개를 접합해 만드는 만큼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다. 생산 기업이 적은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아르케마는 이 부문에서 연 2억5000만유로(3070억원)의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SK그룹은 소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기업 인수합병에 나섰다. SK종합화학 역시 아크릴산, 염화비닐리덴에 이어 기능성 폴리머 사업을 인수하며 포장 소재 부문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SK종합화학측은 기능성 폴리머 사업을 인수, 선진국 수준 패키징 포트폴리오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