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15일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린 제10회 세계철강협회 스틸리 어워드 시상식에서 올해의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스틸리 어워드는 1년 동안 올해의 혁신상을 비롯해 ▲지속가능경영 ▲전과정평가▲ 교육·훈련 ▲언론 등 총 7개 부문에서 철강산업 발전에 기여한 철강사와 언론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세계철강협회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한 심사위원이 부문별로 평가해 최종 수상자를 결정한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오른쪽)이 신도 세계철강협회 부회장(일본제철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 포스코 제공
최정우 포스코 회장(오른쪽)이 신도 세계철강협회 부회장(일본제철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 포스코 제공
포스코는 2012년·2015년·2017년에도 올해의 혁신상을 수상하고 2010년에는 지속가능경영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의 혁신상으로 선정된 ‘포스아트’는 고해상도 프린팅 기술을 적용한 강판과 차가운 철의 이미지를 예술로 승화했다는 중의적 의미를 담았다.

포스아트 강판은 기존 프린트강판에 비해 해상도가 최대 4배이상 높고 풀컬러로 한장 한장 다르게 정밀 디자인과 인쇄가 가능하다. 평면(2D) 강판에 입체감을 가진 3D 질감으로도 구현할 수 있다. 개발한 잉크는 포스코 고유의 친환경 철강용 잉크다.

포스코는 2013년부터 포스아트 개발을 시작했다. 철강용 잉크개발, 잉크젯 프린팅 기술의 철강제조공정화, 연속코팅기술 등을 순차적으로 완성했다. 현재 그룹사인 포스코강판에 기술을 이전해 양산 판매 중이다. 포스아트 강판은 건축용 고급 내·외판재 뿐 아니라 가전용 외판재, 고급가구 및 명패, 기념액자 등에도 적용됐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린 세계철강협회 집행위원회, 회원사 연례회의 및 총회에 참석했다. 세계 주요 철강사 CEO들과 철강산업 발전방안 및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최 회장은 집행위원회에서 철강 부산물인 슬래그를 재활용한 규산질 비료와 인공 어초 제작을 통한 바다숲 조성 등 포스코의 농어업 분야 상생 노력과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환경 보존 사례를 발표했다.

1967년 설립한 세계철강협회는 철강산업의 이해와 이익 증진 활동 추진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기구다. 당초 11개국 18개 회원사로 출범했지만 현재는 세계 170개 철강사, 관련협회, 연구소 등으로 구성됐다. 본부는 벨기에 브뤼셀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