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포섹이 중국에 진출한다. 현지에서 활약하는 SK그룹 관계사의 보안 수준을 높이고 자사의 사업 가능성도 확보하기 위함이다.
SK인포섹은 17일 중국 장쑤성 우시에 자사 법인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해외에 법인을 설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이버 위협이 스마트 공장을 위협하는 사례가 많아지는 만큼 국내에서 쌓은 경험으로 중국 현지 관계사에 한 차원 높은 융합보안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2017년 SK인포섹은 융합보안 사업을 선언한 후 스마트 공장과 연계한 여러 사업을 진행해왔다.
SK인포섹은 현지 법인을 통해 중국에서 새로운 사업 가능성도 엿본다. 중국에 진출한 다수 한국 기업이 현지 기업과 합작 법인을 설립하거나 생산 설비를 확장하는 추세다. SK인포섹도 현지에서 발생하는 사업 기회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사업 제안으로 이어지도록 중국 법인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형준 SK인포섹 중국 법인장은 "단기적으로 중국 곳곳에 자리 잡은 SK그룹 관계사에게 보안 서비스를 차질 없이 제공하겠다"면서 "나아가 세계 유수 기업의 생산기지 역할을 하는 중국에서 SK인포섹의 융합보안 사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